송인택 울산지검장. 2019.7.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지난달 17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검사장 중에선 처음으로 주변에 사의를 밝혔던 그는 전날(8일)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검찰에서 하고 싶은 일들을 어느 정도는 한 것 같고, 꿈꿔온 인생 2막도 있어 울산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검사 업무가 진실을 밝혀 누군가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이고,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만 하면 됐기에 조직의 그늘 아래서 검사로서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은퇴 뒤엔 변호사로 공익소송을 맡을 계획이다. 양봉단지 조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지검장은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자 지난 5월 국회의원 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판적 목소리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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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신의 송 지검장은 대전 충남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수원지검 검사와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 대전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인천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송무부장을 지냈고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후보자 지명 뒤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는 송 지검장을 비롯해 봉욱 대검 차장검사(54·19기)와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까지 4명이다. 개방직인 정병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59·18기)까지 포함하면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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