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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가 이날 공개한 '2018년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전체 조사 대상 74개 분야 중 스마트스피커 등 25개, 그리고 중국 기업들은 감시카메라 등 10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7년 조사와 비교할 때 미국 기업들은 Δ클라우드서비스 Δ가상현실(VR) 헤드셋 Δ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Δ반도체 D램(DRAM) 메모리 등 8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 정부가 '국가안보상 이유'로 사실상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경우 이동통신 인프라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3.0%포인트(p) 상승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ZTE(중흥통신)은 10.9%의 점유율을 기록,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5위는 한국의 삼성전자(4.7%)였다.
스마트폰 분야에선 삼성전자가 1위(20.8%)를 차지한 가운데 2위 애플(14.9%)과 3위 화웨이(14.7%) 간 격차가 0.2%p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4위 샤오미(小米), 5위 오포(Oppo) 모두 중국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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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스피커 시장의 경우도 미국의 아마존닷컴(31.1%)과 구글(30.0%)을 중국의 알리바바그룹(11.4%)과 샤오미(9.1%), 바이두(百度·4.6%)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컴퓨터의 경우 미 휴렛팩커드(HP)와 중국 레노버 그룹이 각각 23.2%의 시장 점유율로 공동 1위였고, 태블릿PC는 애플(29.6%), 삼성전자(15.9%), 화웨이(10.0%) 등의 순이었다.
2017년보다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분야는 중국의 경우 감시카메라 등 2개, 미국은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등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감시카메라의 경우 중국 업체들의 전체 시장 점유율이 전년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상위 5개사 중에서 3위 스웨덴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하곤 하이크비전, 다화테크, 유니뷰, 티엔디테크놀러지 등 모두 중국 기업들이 포진해 있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중국 하이테크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봉쇄' 조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스마트폰 생산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해 점유율엔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기업들은 Δ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CMOS) 센서(소니)와 Δ모터사이클(혼다) Δ디지털카메라(캐논) 등 11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닛케이는 매년 각국의 공공기관 및 시장조사기관 자료, 자체 취재 결과 등을 종합·정리한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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