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는 대화 원하는데…美, 적대행위 필사적"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7.0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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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대표부, 美 대북제재 이행 촉구 서한에 비난 성명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사진 오른쪽)/ 사진=뉴시스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사진 오른쪽)/ 사진=뉴시스


북한이 미국 행정부의 대북제재 이행 촉구에 반발, 미국이 대북 적대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간 대화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적대행위에 필사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유엔대표부가 말하는 적대행위란 미 행정부가 유엔 회원국들에게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영국·프랑스·독일과 공동으로 보낸 서한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전격 회동을 제안한 지난달 29일 발송된 이 서한은 북한이 제재 한도를 초과해 정제유를 거래하고 있으며 모든 북한 해외근로자는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성명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한반도에 어렵게 조성된 평화적 분위기를 훼손하려는 미국의 의도적인 시도에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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