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동영상 내고 모바일 면접보세요"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19.06.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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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2019' 6월의 모바일]큐레잇 '직감'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9' 6월의 모바일로 선정된 큐레잇의 '직감' 서비스를 개발한 박혁재 대표(오른쪽)와 이안호 부대표 / 사진=이동훈 기자'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9' 6월의 모바일로 선정된 큐레잇의 '직감' 서비스를 개발한 박혁재 대표(오른쪽)와 이안호 부대표 / 사진=이동훈 기자


"동영상으로 자기소개하고 모바일로 면접 보는 디지털 채용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9' 6월의 모바일로 선정된 큐레잇의 '직감'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채용 과정을 재구성한 서비스다. 동영상을 기반으로 기업의 생생한 정보를 확인하고, 구직자가 직접 자신을 촬영해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 모바일로 영상 인터뷰를 통해 면접도 볼 수 있다.

박혁재 큐레잇 대표(사진)는 지난해 2월 회사를 설립하고 1차 현장테스트를 ‘일산 고졸 일자리 박람회’에서 진행했다. 이후 약 500건의 이용자 사례를 수집해 5월 직감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장테스트 당시 구직자 서비스 재사용 의사 96.6%를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직감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최근 기술보증기금 벤처투자센터로부터 5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박 대표는 "‘변하지 않는 것’의 관점이나 방식을 살짝 바꾸고 일면의 변화를 줄 수 있다면 그것이 혁신"이라며 "구인과 구직은 경기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인데 모바일 환경과 청년들에게 익숙한 영상을 활용해 ‘영상 인터뷰 기반 채용 매칭’을 서비스하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직감은 중소기업·스타트업과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 과정을 간소화하고 영상스토리로 회사를 소개할 수 있다. 구직자는 채용 정보도 얻고 영상 인터뷰를 통해 면접시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대기업 공채처럼 채용에 마케팅비를 쓰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일과 경험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들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직감은 이력서를 영상화 한 ‘동영상 프로필’ 기능을 추가했다. 박 대표는 “진부한 자기소개서 대신 동영상 프로필을 통해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채용 담당자들은 간단한 이력서와 동영상 프로필을 통해 구직자에게 최종면접을 제안할 수 있다. 직감은 채용 관련 기관, 커뮤니티와 협업을 통해 구인 기업, 구직자 등 서비스 이용 대상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직감은 정규직 뿐 아니라 비정규직, 해외 취업까지 서비스 지원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모바일과 동영상으로 구인구직 분야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유의미한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며 "올해 정규직 시장에서 영상 인터뷰 기반의 매칭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뒤 부업, 시간제 일자리, 해외 진출 등으로 구인구직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감 서비스를 운영하는 큐레잇의 임직원 / 사진=큐레잇 제공 직감 서비스를 운영하는 큐레잇의 임직원 / 사진=큐레잇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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