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금리인하 및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9.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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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0일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발언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중국 증시를 끌어 올렸다.

일본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6% 오른 2만1462.86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도 1559.9로 0.3%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이 영향으로 미국을 포함해 중국 상하이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했고,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일본 증시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 그동안 포함시켜왔던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빼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연준이 사실상 금리동결 기조를 접고 금리인하 기조로 선회한 것이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2.38% 오른 2987.12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09% 오른 1만785.01에 마감했고, 이날 오후 4시 11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02% 오른 2만8488.77를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예고에 이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중화권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러시아·중국과 잘 지내고 싶고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두 국가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이날 "(중국은) 시장 지향적이고 국제화된 기업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해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해 중국의 시장 개혁·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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