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공공기관에게 윤리적 문제는 존재의의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했다"며 "경영혁신, 혁신성장 지원 등 혁신성도 비중 있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 제기된 부적절한 채용 문제, 지속적으로 발생한 안전 사고 등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평가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제고 노력을 통한 국민들의 편의와 삶이 향상된 사례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국민건강보험 비급여의 급여화를 꼽았다.
기재부에 다르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스마트공항으로 설계돼 △체크인 카운터 대기시간 5분 이내 달성 △출입국 동선 단순화 △승차장 혼잡 제거 등 국민편의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의 경우 MRI·난임시술 급여화, 본인부담 상한제 개선 등으로 1조9009억원 국민부담 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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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모든 공공기관이 각자의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국민들의 삶이 한층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공공기관의 윤리경영, 안전의식 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채용비리는 사회적인 공분을 샀다"면서 "앞으로도 채용비리, 부패, 갑질문화, 불공정거래 등 윤리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가치"라면서 "앞으로 공공기관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하겠다"고 당부했다.
공공기관의 지역상생 노력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평가에서는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및 지역발전, 사회통합 등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적극 평가했다"면서 "남부발전이 폐비닐 정제유를 발전연료로 활용해제주도의 쓰레기 대란을 해소한 것은공공기관과 지역의 상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의 부단한 노력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민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공항, 항만 등 국제시장에서 경쟁하는 분야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투자집행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은 올해 계획한 53조원 투자를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추가적인 투자 확대 검토 등 정부의 경제활력 총력대응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