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점포 수는 총 97개다. 지난해 연말에만 해도 136개였으나 올 상반기에 39개가 줄었다.
2016년12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당시 지점 수는 176개로 업계에서 최다 점포를 보유했었다. 합병 이후 조금씩 지점 수를 줄였으나 올해 적극적으로 통폐합 작업을 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올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WM점포 대형화를 통해 모바일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모바일 등 회원 가입과 국내외 주식 거래뿐 아니라 각종 상품 가입이 가능해 단순한 지점 운영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나아가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 기업들의 증권업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비대면 중심의 수수료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해 미래에셋대우는 전문서비스와 찾아가는 서비스 등 지역과 고객의 특성에 맞는 점포 전략을 선택했다.
이 일환으로 4개의 점포를 하나로 묶어서 올 4월 문을 연 '투자자산관리센터 서초' 지점에는 영업점 처음으로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했다. 총 45명의 금융전문가가 있지만 몇몇 책임자를 제외하고는 정해진 자리가 없다. PB(자산관리사)들은 주로 점포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도 지점 통폐합 작업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대형 지점인 투자자산관리센터는 총 12개인데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KB증권의 지점 수는 120개로 지난해 연말보다 2개가 더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88개로 1개가 늘었으며,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과 동일한 76개의 지점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