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에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조성한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06.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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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오거돈 부산시장 주제발표 "부산신항 LNG벙커링기지와 연계해 생산기지 만들 것"

오거돈 부산시장/사진=김휘선 기자오거돈 부산시장/사진=김휘선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동부산 지역에 수전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소생산기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국가기술표준원, 머니투데이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및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의 해양수도인 부산의 수소경제는 우리가 가진 해양 환경과 관련 인프라를 활용한 '해양수소경제'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완전한 수소경제사회를 위해 가장 중요한 수소생산 면에서는 해양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과 상용화 거점을 동부산에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신항에 계획중인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기지와 연계해 수소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수소선박 R&D(연구개발)로 부산의 해양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다음달이면 아폴로11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지 50주년이 되는데, 그 우주선에도 수소연료가 들어있었다"며 "그만큼 수소의 과거는 오래됐고 성장 가능성도 밝아서 미래 산업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정부는 수소경제 이행에 강한 의지로 지원하고 있어 지역에서도 수소전기차 보급에 나서는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수소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강점과 특징을 살려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과 동반자적 협력관계에 있는 울산이 국내 최초 수소차 생산 기지이며 최대 수소생산공급기지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산이 울산에 인접해 있는 만큼 울산이 할 수 없는 역할을 부산이 할 것이며, 창원과 함께 부울경 전체가 똘똘 뭉쳐 수소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직 수소경제는 첫 걸음 단계이며,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가능성과 미래가 열려있다고 본다"며 "지역 차원에서도 신속하게 수소산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산업표준화와 규제완화, 전폭적 지원으로 문재인정부의 신 에너지 혁명을 이끌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소엑스포는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국내 수소 관련 기업과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연구성과물을 전시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수소사회·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기술개발 현황 발표 △수소 충전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한 안전 문제 △수소기술 표준 선점 방안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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