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금의환향! U-20 월드컵 '유쾌한 환영식'

머니투데이 이상봉 기자, 김소영 기자 2019.06.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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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있어서 백성이 있는 게 아닙니다. 백성이 있기에 임금이 있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있기에 감독인 제가 있는 것입니다."

정정용 감독(50)의 이 같은 말에 선수들과 스텝, 국민들은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잘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못한 부분은 자신에게 질타'하라고 말한 그다.



정정용호가 금의환향했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란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U20 대표팀이 17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서 정 감독과 코치, 선수들은 밝은 표정과 유쾌한 입담으로 국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선수들은 즉석으로 정 감독을 헹가래 치고, 정 감독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등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연출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대표팀이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정정용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대표팀이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정정용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다음은 선수들과의 환영식 일문일답.

Q.막았던 공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광연: "막았던 공 중에서는 에콰도르전 마지막 끝나기 직전에 막았던 헤딩 슛이 기억이 난다."

Q.팀 분위기가 좋은 이유?
황태현: "제가 한 것은 없지만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줘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나 싶다."


Q.결승전 주심에게 애교를 부렸다. 평소에 애교가 많나?
김현우:"애교가 많지는 않다. 평소 과묵하고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이다."

Q. 유독 이강인 선수를 귀여워한다. 어떤 점이 귀엽나?
김정민:"매사 행동이 귀엽다. 한국말도 어눌하게 해서 더 귀엽다. 형들한테 까불 때도 귀엽다."

Q. 17세, 20세 대표를 뛰었다.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나?
오세훈:"17세, 20세 두 대회서 모두 골을 넣었다. 동료들 덕분에 넣을 수 있었다. 희생이라는 것을 배웠다."

Q. 인터뷰때마다 형들이 좋고, 착하다고 말한다. 친누나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형이 있다면?
이강인: "아무도 안 소개해주고 싶다. 꼭 해야만 한다면.. 전세진 아니면 엄원상. 가장 정상적인 형들이다. 나머지는 좀 부담스럽다. (웃음)"

Q.18살의 나이로 골든볼을 받았는데?
이강인:"옆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코치진 분들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폴란드에서 응원 많이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도움되는 선수가 되겠다."

Q. 스피드의 원동력은?
엄원상:"부모님이 주신 유전자다. 상대방에게 지기 싫어서 빨리 뛴다."

Q 정정용 감독의 이름으로 3행시를 한다면?
고재현:"정: 정말 훌륭하신 정: 정정용 감독님 용:사랑해용"

Q. 버스 안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이 화제다. 대회 중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이상준:"버스나 운동장에서 노래를 많이 들었다. '쿵따리 샤바라'가 떠오른다. 2019년인지 2000년대 초인지 헷갈린다. 옛날 노래를 많이 들으면서 힘을 냈다."

Q.두 번째 출전이다. 2년 전에 비해 성장한 부분은?
조영욱:"2년 전에는 골을 못 넣었다. 마음이 불편했고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는 득점을 해서 자신감이 붙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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