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엑스포]수소 선도 도시 도전한 서울·부산·울산·창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9.06.19 06:00
글자크기

미래 먹거리로 수소에 주목…빠른 속도로 인프라 확충하면서 수소 경제를 도시 경제와 접목

서울 동대문 DDP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전시장의 서울특별시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서울 동대문 DDP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전시장의 서울특별시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수소엑스포에는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창원시 등 4개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홍보관을 열고 각 도시가 추진 중인 수소 정책 소개에 나선다. 이들 4개 지자체는 '수소 경제'가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수소를 도시 경제 전반에 접목시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수소선도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하면서 빠른 속도로 수소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올 연말에는 기존 상암과 양재에 이어 국회, 강동구 상일동 등 4곳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되며, 문화재청이 도심에 위치한 현대계동사옥 충전소를 허가해주면 내년 말에는 7곳, 2022년에는 11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수소전기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해 연말에는 507대가 거리를 달리게 되며, 2022년에는 3000대 이상이 서울 전역을 누비게 된다.



부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200대 보급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와 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는 등 수소 도시 구현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수소전기버스도 올해 5대를 시작으로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 민간 주도로 구축한 충전소인 '서부산NK수소충전소'도 지난달 영업을 개시했다. 수소연료추진선박 연구·개발 인프라도 구축한다.



울산시는 지난 2월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울산은 전국 수소생산량의 절반인 연간 82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작년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고, 수소 택시 10대도 운영 중이다. 현재 5개로 국내 최다인 수소 충전소도 연말까지 7개로 늘리는 한편 올해만 1000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한다.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수소 경제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창원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354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했으며, 올해 연말 5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5000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도심형 패키지 수소충전소 상용화도 창원이 국내 최초로 시도 중이다.

수소엑스포에서는 이 같은 각 도시의 수소도시 구축 전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전시장 전경/사진=머니투데이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전시장 전경/사진=머니투데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