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선진국이자, 복지국가, 혁신성장 국가로 꼽히는 북유럽 3국의 정상들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국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발언들을 해 눈길을 끌었다.
【헬싱키(핀란드)=뉴시스】전신 기자 =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그는 "핀란드 사람들은 특히 시수(sisu)라는 동기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 한국 사람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수'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일종의 '오뚝이 정신'과 유사한 개념이다.
문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서는 국내에서 '자일리톨 껌' 광고로 유명했던 '휘바 휘바'라는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휘바 휘바' 덕분에 핀란드는 (한국에서) 다양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슬로(노르웨이)=뉴시스】전신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3. [email protected]
◆노르웨이 정상의 '행복론'=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꼽힐 때 빠지지 않는 노르웨이의 솔베르그 총리는 긴 시간을 들여 국가의 역할과, 국가가 보장해줘야 하는 행복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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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베르그 총리는 "사실 행복이라는 것은 어떤 감정이고 느낌이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힘들다"라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굉장히 강력한 복지체계를 갖추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가족과 일 간에 균형이 있어야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여성의 경제 참여가 있어야 한다"며 "이게 있어야지 사회적인 균형이 마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꼭 경제성장만이 주요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사회적인 균형이 있어야 된다"며 "이렇게 했을 때 업무상에도 효율이 가능해진다. 균형 잡힌 사회가 있을 때 바로 더 효율적인 업무가 이뤄지는 그런 사회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살트셰바덴(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스테판 뢰벤 총리가(왼쪽 첫번째 남성) 15일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한-스웨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뢰벤 총리는 ""포용성을 통해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라며 "두 사회적 파트너가 동등하게 협력을 할 수 있으려면 구조를 필요로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같은 내용이 바탕이 됐을 때 혁신을 추구할 수 있고, 상생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이것을 사회가 지지해야 한다"고 힘을 줬다.
그는 "또 사회보장이라든가 노동법 등을 통해 토대를 마련해서 사회 파트너들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이 자신의 모델을 찾기를 희망한다. 대통령님께서 가지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이 스웨덴 모델과 맥락이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