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8K 디스플레이 서밋'에서 삼성 QLED TV로 8K 화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가 미국 리서치 전문 기관 ‘인사이트 미디어’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엔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와 영상 제작업체, 테크 전문 매체 등 업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성장을 주도할 HDR10+·5G·영상압축코덱·AI(인공지능)업스케일링 등 8K 관련 기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화여대 색채디자인연구소장인 박영경 교수는 이날 8K 이상의 초고해상도 영상을 시청할 때 사물을 종합적으로 인지하는 능력이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로 8K가 주는 시청 경험의 차이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4월 미국 방송장비 박람회(NAB)에서 발족한 8K 협의체(8K Association)의 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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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협의체는 현재 삼성전자·파나소닉·TCL·하이센스·AUO 등 TV 제조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8K 표준화 기반 마련에 주력해 8K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냐 첸 삼성전자 미주법인 디스플레이 담당은 "5G(5세대 이동통신)가 상용화되고 고효율 영상압축기술이 발전하면서 초고화질 방송과 영상 전송이 가능해져 8K 시장도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동영상으로 검색하고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대생)에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치눅 인사이트 미디어 대표는 "8K는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충분한 연구와 발전을 거쳐 이미 우리 주변에 가까이 와있다"며 "8K 콘텐츠 부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업계의 협업과 제반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8K 초고화질이 보여주는 최고의 시청 경험은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8K TV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