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희호 여사, DJ 만나 사무친 그리움 풀고 행복하길"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2019.06.1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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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DJ의 내조자이자 민주화 산증인…헤어짐 없는 곳에서 아름답고 행복하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바른미래당이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사무친 그리움을 풀고, 헤어짐 없는 영원한 곳에서 변함없이 아름답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고인은 선구적 여성운동가로서, 김 전 대통령의 내조자이자 민주화 동지이며 정치적 조언자로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길이 남을 역사의 위인으로서 가히 파란만장한 생을 살았고, 눈을 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꼭 쾌차하시어 다시 함박웃음 주시기를 간절히 믿었건만 여사님께서는 그리운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웃으실 기대가 더 크셨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라는 거목을 '키우고 꽃피워낸' 건 역사였지만, 국제적 구명운동과 석방운동 등 김 전 대통령을 '지켜낸' 건 여사의 존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대한민국 민주화 역경의 산증인이자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김 전 대통령 못지않게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47년간 내조한 배우자이자, 민주화 동지를 넘어 스스로가 민주화의 큰 나무로 무성히 잎을 피워낸 민주화 운동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이 여사는 올해 봄부터 노환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6일 병세가 악화한 뒤 지난 10일 밤 11시30분쯤 눈을 감았다.

이 여사의 분향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장례예배는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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