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고인은 선구적 여성운동가로서, 김 전 대통령의 내조자이자 민주화 동지이며 정치적 조언자로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길이 남을 역사의 위인으로서 가히 파란만장한 생을 살았고, 눈을 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라는 거목을 '키우고 꽃피워낸' 건 역사였지만, 국제적 구명운동과 석방운동 등 김 전 대통령을 '지켜낸' 건 여사의 존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대한민국 민주화 역경의 산증인이자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김 전 대통령 못지않게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이 여사는 올해 봄부터 노환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6일 병세가 악화한 뒤 지난 10일 밤 11시30분쯤 눈을 감았다.
이 여사의 분향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장례예배는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