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유튜브 맞짱토론 '홍카레오'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홍 전 대표는 3일 밤 공개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X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에서 "노동삼권은 노조의 정당한 행위를 보호하는 것이지 노조의 부당한 행위까지 보호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 등 강성노조는 사회적 약자가 아닌 먹이사슬 최상위 계층"이라며 "노동 문제를 개혁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노조는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조직이니 국민 전체의 경제보다 조합원의 이익을 생각한다"며 "밖에서 보면 부당하거나 지나친 요구를 하기도 하고 회사가 망하든 말든 계속 강경 투쟁을 하기도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상장 대기업의 경우는 노조가 의결권은 행사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회사가 재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포함해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의 말도 이해는 된다"면서도 "각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할 일이지, 자기 영역에서 벗어나 기업가 경영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