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8일 플로리다서 2020년 재선 출정 선언"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6.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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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18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20년 재선 출정을 공식 선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6월18일 올랜도의 암웨이센터에서 아내 멜라니아,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함께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며 "이 역사적인 집회에 우리와 함께하자!"고 적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인 플로리다주는 2020년 11월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세번째로 큰 선거인단이 있는 플로리다주는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날 재선 출정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도전 4주년 즈음을 맞아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6월16일 뉴욕 맨해튼 소재 트럼프타워에서 수많은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경제성장 외에 이민 축소 등의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만으로는 지지자들이 지루해할 것"이라며 "만약 내가 거기 서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예를 들어 경제는 위대하고 실업률은 낮으며 우리는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말하면, 유권자들은 잠들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선두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맞붙는다고 가정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2%로, 트럼프 대통령(34%)을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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