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갤럭시 S10 사전개통 행사에서 고객들이 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로이터통신은 25일 전문가들 분석을 인용해 미국의 대 화웨이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내 4~24%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재로 인해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화웨이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해 미국 내 민간기업도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못하게 했다. 이로 인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서비스 지원이 중지될 상황인 데다, 이후 여러 나라 기업들도 거래 중단에 동참하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화웨이가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과(고기능 제품) 오포, 비보가(저가 제품)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이언 마 IDC 글로벌시장 조사 담당은 "유럽 등에서 강점이 있는 삼성이 특히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 스마트폰은 유럽시장에서 3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한편 CLSA의 투자 분석가 세바스티안 후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부품 재고가 5~6개월치가 있을 것으로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를 통해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