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메디진, 재발성 백혈병 치료제 임상1상"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05.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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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네트웍스 (904원 ▼296 -24.67%)는 독일 면역 항암제 회사인 메디진이 타가조혈모세포 이식 이후에도 병이 재발한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TCR-T세포 치료제인 'MDG1021'의 임상 1상을 네델란드의 라이덴 의과대학병원에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동양네트웍스는 메디진의 최대주주다.

이번 임상 1상은 기존 독일에서 급성골수아구성백혈병 및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MDG1011'에 이은 두 번째 TCR-T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이다. 메디진은 모두 2개의 임상 1상 TCR-T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백혈병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조혈모세포 이식이다.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 MDG1021은 이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골수·림프조직과 백혈병, 림프종 암세포에 많이 나타나는 항원(HA-1)을 목표로 한다.

임상 1상을 진행하는 라이덴대학 의료센터는 환자 치료, 연구, 교육 등과 관련해 네덜란드 내 최고 의료기관이다. 라이덴대학 의료센터가 있는 라이덴 지역의 생명과학 연구단지 내에는 아스텔라스(Astellas), 얀센(Janssen)과 같은 글로벌 제약회사의 R&D센터도 입주해 있다.



메디진의 TCR-T세포 치료제는 라이덴 의과대학병원에서 처음 개발돼 2018년 말 메디진에 기술이전됐다. 앞서 라이덴 의과대학병원에서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

동양네트웍스와 메디진은 오는 6월3일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바이오 컨퍼런스인 바이오 USA에 참여할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바이오 USA 참여전 이미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기술 이전 혹은 공동연구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동양네트웍스는 메디진의 추가적인 사업개발계획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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