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1) 여주연 기자 = 23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5.23/뉴스1
노 전 대통령과 임기가 일부 겹치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봉하마을에 집결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과 부시 전 대통령,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정숙 여사가 추도식에 함께 한다. 전날 모친상을 당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불참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단과 최고위원들이 참석한다. 양정철 민주연구원 등 민주당 의원 70여명이 봉하마을에 집결한다.
(김해=뉴스1) 여주연 기자 = 23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시민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를 하고 있다. 2019.5.23/뉴스1
황희 의원도 페이스북에 "90년대 초 대학생 시절 자원봉사를 하며 당시 노무현 민주당 청년위원장님으로부터 삼계탕 한 그릇을 얻어먹은 적이 있다"며 "15~16년 지나서 그 분은 나에게 담배 두 개비를 빌려가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삼계탕 얻어먹고, 담배 두 개비 빌려드리고… 이 불공정한 거래를 남기고 가신 그 분에게 나는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지게 됐다"며 "(봉하마을에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한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고 전했다.
조승래 의원도 "새벽녘에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비보를 듣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아침을 챙겨먹은 일이었다"며 "단지 '뭔가 단단히 마음먹고 준비해야겠다' 이 마음뿐이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조 의원은 "10년 전 아침 그랬던 것처럼 아침밥 단단히 먹고 봉하로 간다"며 "새로운 노무현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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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은)제가 겪으면서 느꼈던 것은 토론을 많이 했고 누구든 경청했다. 감동을 많이 받았다"며 "타협과 대화의 정치를 추구하셨는데 여전히 그 가치가 유효하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