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최 위원장은 23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벌어진 이재웅 대표와의 설전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제가 어제 제기한 문제를 그렇게 비아냥거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혁신사업자도 사회적 연대를 소중히 생각하고 갈등을 최소화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어제 발언은) 개인적인 것이며 다른 무엇을 대변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최 위원장의 전날 발언이 이 대표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포함해 정부를 잇따라 비판한데 대해 정부를 대표해서 작심발언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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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앞서 '코리아핀테크위크' 기조연설을 통해 "혁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 전체의 후생을 높이는 것"이라며 "정부는 혁신과 포용의 균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혁신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외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 분들의 사회적 충격을 관리하고 연착륙을 돕는 것이 혁신에 대한 지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사회의 발전은 혁신에서 시작되지만 사회구성원들에 대한 충분한 안전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비로소 사회전체의 번영으로 귀결된다"며 "핀테크와 금융혁신을 향한 경주에서 혁신의 승자들이 패자를 이끌고 함께 걸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