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렌지라이프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오는 6월 10일까지 기존 ‘오렌지 치매간병보험(무배당, 무해지환급형)’을 판매하고 이후 상품 개정을 거쳐 17일부터 판매를 재개키로 했다.
오렌지라이프는 현재 중증치매(CDR3점)로 최종 진단이 확정될 경우 진단급여금에 더해 월 100만원에서 최대 월 200만원의 간병생활자금을 사망 때까지 주는 상품을 팔고 있다. 평균수명 연장과 의학기술 발달 등으로 인해 이런 방식으로 간병비를 주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새 상품에는 지급 기간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대부분의 보험사가 임상치매평가척도(CDR) 3단계에 해당하는 중증 치매에 걸린 이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하지만 오렌지라이프는 중등도치매상태(CDR2점)부터 보험료를 받지 않는다. 간병생활자금은 매년 10만원씩 증액되는 구조로 처음 3년(36회)은 생사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준다. 오렌지라이프는 간병비 지급을 포함해 상품 전반에 대해 리스크를 따져 일부 보장을 줄일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절판마케팅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 3월 상품 판매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려 한 달 동안 치매보험이 12만여건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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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상품이 새로 개정되는 만큼 영업현장에서는 이를 악용해 보장이 줄어들 것이라며 절판마케팅이 성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