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31% "입사 1년 이내 퇴사"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5.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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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신입사원 채용 기업 416개사 대상 조사

신입사원 31% "입사 1년 이내 퇴사"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도 입사 후 1년을 넘기지못하고 퇴사하는 신입사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 (18,030원 ▼20 -0.11%)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22일 최근 1년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입사 1년 미만 신입사원 중 퇴사자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있다'는 응답이 74.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66.2%) 대비 8.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체 입사자 대비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31.4%로 조사됐다. 이 역시 작년 평균 조기퇴사자 비율(26%)에 비해 5.4%포인트 늘어났다. 조기퇴사자들은 입사 후 평균 4.6개월을 근무하고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기퇴사자들의 54%는 3개월 이전에 퇴사했다.



조기퇴사자들이 회사에 밝힌 퇴사 사유는 ‘적성과 안 맞는 직무’가 59.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인관계 등 조직 부적응’(26.4%), ‘낮은 연봉’(23.8%), ‘담당 업무 불만족’(23.2%), ‘타사 합격’(15.8%)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기업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퇴사 이유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39.5%,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다. 계속해서 ‘책임감 낮음’(28.9%), ‘묻지마 지원 등 급한 취업’(28.6%), ‘인내심 부족’(27.3%), ‘직업의식 부족’(27%), ‘부족한 연봉과 복리후생’(26.4%) 순이었다. 퇴사의 원인을 사측보다는 신입사원 측으로 보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기퇴사자들로 인해 기업들이 입은 피해를 묻는 질문에는 ‘추가 채용으로 인한 시간 및 비용 손실’(77.2%,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기존 직원의 업무량 증가’(43.7%), ‘기존 직원의 사기 저하’(38.6%), ‘교육비용 손실’(35.4%), ‘업무 추진 차질’(34.7%) 등의 피해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신입사원 조기퇴사를 막기 위해 회사가 기울이는 노력으로는 ‘복리후생 강화(38.5%,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초봉 인상 등 근무조건 개선’(34.9%), ‘선배 직원과 멘토링’(33.7%), ‘높은 인센티브 등 동기부여’(24.3%,), ‘적성에 따른 업무 재배치’(16.3%)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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