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취임한 국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GIST에는 뇌·신경과학 분야 전문가가 가장 많이 모여 있다”며 “진단·치료부터 신약개발까지 수행할 수 있는 팀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양 DGIST 총장/사진=DGIST
이어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융합 연구가 활발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와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등을 모델로 한 연구중심 강소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DGIST는 지난해 손상혁 전 총장의 연구비 부당집행, 직권을 남용해 펠로(Fellow) 재임용 부당 지시, 부패신고자 권익 침해 등의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강도 감사를 받아왔다. 또 DGIST 초대, 2대 총장이었던 현 신성철 카이스트(KAIST) 총장 재임 시절,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과정에서 `이중계약` 의혹이 불거져 특별감사를 받는 등 연구나 대학 경영 모두 이 과정에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국 총장은 “작년부터 최근까지 감사를 6번 정도 받아 학교와 학생들이 많이 위축돼 있다”며 “행정 효율화 등을 통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1년간은 학내 분위기를 안정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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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총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서울대 연구처장,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국제진공학회 나노과학분야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