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이 구출한 40대 한국인 여성 장모씨가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해 계류장 통로를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장씨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건강에는 이상 없다. 염려해줘 고맙다"고 짧게 말했다. 그는 공항에서 국가정보원 등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팀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할 예정이다.
한 누리꾼은 "염려한 적 없다. 프랑스 군인 유족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여행은 개인 자유지만 국가에서 가지 말라고 한 곳을 간 것에 대한 책임도 개인 몫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장씨의 귀국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긴급구난비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긴급구난비란 정부에서 긴급한 의료 비용이나 항공비 등을 자국민에게 지원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정부는 통상 무자력(경제적 능력 없음) 상태나 연고자가 없는 경우, 있더라도 부담할 자력이 없는 경우 등에 이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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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1년 반 전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부르키나파소 국경 인근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됐다. 그는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프랑스군 특수부대의 작전을 통해 구출됐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군 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