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영 QIP 대표, "변동성 장세 속 코리빙·학생 기숙사 투자 유망"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9.05.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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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롯데호텔서 기자간담회 열고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찾는 자산관리 대안' 제안

피터 영 QIP 대표, "변동성 장세 속 코리빙·학생 기숙사 투자 유망"


큐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QIP)가 코리빙(Co-Living, 공유 주택)과 학생 기숙사 등 부동산 자산을 변동성 장세 속 투자 해법으로 제안했다.

피터 영 큐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좋은 투자 기회를 잡기가 매우 힘들어졌다"며 "미국, 영국, 호주 및 독일 등 선진국에서 새로운 대체 부동산 섹터로 떠오른 코리빙과 학생 기숙사 투자에서 자산관리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큐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전문 사모 운용사다. 지난 1분기 기준 약 3억 달러(약 3480억원) 규모의 선진국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며 3~5년의 투자기간 동안 16%대의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영 대표는 "대형 기관투자자는 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매력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부동산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사는(living) 방식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트렌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주거용 부동산이 유망한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빙은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공동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코리빙을 이용하면 같은 지역의 다른 주거시설을 이용할 때보다 임대료 부담을 최대 2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기숙사 또한 고액 자산가 및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동산이라는 게 영 CEO의 설명이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나 메이플트리 등 아시아의 기관투자자들도 이 섹터에 투자했다.

영 대표는 "일반적으로 경기가 불황일 때 사람들은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더 찾게 되고 그에 따라 학생 수도 증가하게 된다"며 "코리빙과 학생 기숙사는 시장과의 상관 관계가 낮고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보여온 만큼 매력적인 부동산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큐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미국, 영국, 호주 및 독일 등 선진국 시장의 코리빙과 학생 기숙사 분야에서 전략적 부동산 투자 기회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12월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최초로 코리빙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론칭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한국 기업인 코오롱글로벌과 코리빙 부동산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1년 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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