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韓-사우디 원자력공동연구센터’ 설립 추진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5.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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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 및 제4차 ‘스마트 운영위원회’ 개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3일 오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 및 제4차 SMART 운영위원회에 참석하여 회의를 진행했다/사진=과기정통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13일 오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 및 제4차 SMART 운영위원회에 참석하여 회의를 진행했다/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3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와 ‘제4차 스마트(SMART, 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는 1997년부터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협력을 통해 개발하여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소형원자로다.



‘제3차 한-사우디 원자력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표준설계인가, 사우디 내 스마트 건설·인허가 기술지원, 차세대 스마트 개발 등 스마트 건설·상용화 촉진을 위한 기술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술협력 확대를 위해 ‘한-사우디 원자력공동 연구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향후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양국 간 장기적인 연구협력의 틀이 구축돼 사우디의 원자력 기술 역량 제고와 함께 국내 원자력의 기술개발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원회에는 과기정통부 문미옥 제1차관, 사우디 측에서는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칼리드 알술탄 원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양측에서 원자력 관련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제4차 스마트 운영위원회’에서 양국은 스마트 건설사업을 향해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스마트 건설 전 설계(PPE, Pre-Project Engineering) 결과에 대한 표준설계인가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PPE 사업은 한국과 사우디가 총 1억 3000만 달러(약 1542억원, 사우디 1억 달러, 한국 0.3억 달러)를 투자한 공동사업으로,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의 국내 기업이 설계에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함께 참여, 사우디 측과 후속 스마트 건설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문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인력양성과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SMART 원전의 사우디 건설 협력방안 등을 긴밀히 협의함으로써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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