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호중 "'슈퍼클래식' 후 활동 중단..처벌 달게 받을 것"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2024.05.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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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가수 김호중./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가수 김호중이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의 향후 활동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라면서 "경찰 측에서도 보안 유지를 당부해온 만큼, 당사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 부분 기자님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 이후 사고 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도 공식입장을 통해 사고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의 사고와 관련,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는 거듭 부인했다.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19일 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한편, 김호중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김호중의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에 시청자들의 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청원은 KBS가 답변을 해야하는 조건을 충족한 상황.

22일 오후 5시 13분 기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답변 대기 청원 6개가 등록되어 있는 상황이다. '파렴치한 김호중 퇴출해주세요'(동의 1184) '김호중 퇴출'(동의 1098) '인간성이 나쁜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주세요. 국민스트레스 유발자입니다'(동의 1130) '김호중 퇴출'(동의 1171) '김호중'(동의 2251)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 시켜주세요'(동의 1560) 등의 제목으로 오른 청원이다. 6개 청원 총 동의는 8394명이다.

이 청원글은 KBS가 답변해야 하는 '30일 동안 1000명 동의' 조건을 모두 달성했다. 이에 KBS는 30일 내에 답변해야 한다.

이외에도 김호중 관련 청원이 이어졌다. 청원 내용은 주로 '김호중 방송 퇴출'을 비롯해 '가요계 퇴출' 'KBS 영구 출연금지' 등이다.

김호중을 향한 대중의 비난이 이어지던 중, 지난 19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김호중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랐다. 이후 김호중의 KBS 방송 출연 금지를 비롯한 방송계 및 가요계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글까지 올랐다.

또한 2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김호중과 그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소속사 본부장 전 모 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가, 이광득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전 씨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김호중은 앞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광득 대표는 해당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했고, 전 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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