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2)이 사고 당일 소주 10잔 가량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진은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214002639155_1.jpg/dims/optimize/)
김호중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사고 당일 마신 술의 종류와 음주량에 대해 진술했다고 22일 SBS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호중은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두 군데서 술을 마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양주는 거의 손도 안 댔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또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음주 도중 틈틈이 녹차 등 음료를 섞어 마셨다고 강조했다. 공연을 앞두고 있어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추상철](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2214002639155_2.jpg/dims/optimize/)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맞은편에 신호대기로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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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그 사이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경찰서에 출석하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제거하는 등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김호중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21일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서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르게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