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검단일산운정신도시연합회 회원들이 3기 신도시반대 운정일산집회를 하고 있다./사진= 뉴스1
14일 경기 고양 일산·파주 운정·인천 검단 등 3개 신도시연합회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18일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3기 신도시 지정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12일 500여명이 파주 운정동에서 첫 집회를 개최한 이후 두 번째다.
집단소송도 예고된다. 3기 신도시 공사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유재산침해 헌법소원 주장도 나왔다. 소송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주민들만 100여명이 넘는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일산의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2년 전 대비 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파주는 0.7%,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는 1.7%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은 31.6%, 전국은 14.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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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기 신도시 고양 창릉·부천 대장이 서울과 더 가까운 데다 자족기능과 교통수단을 갖춰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자족대책, 교통망 강화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아직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일단 인근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3기 신도시를 조성하고 기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GTX-A(운정~삼성) 2023년 개통, GTX-C(양주~수원) 2021년 말 착공, GTX-B(송도~남양주)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등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달 2기 신도시 교통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20년 상반기까지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 하락 같은 주민들 우려에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기 쉽지 않다"며 "전반적 상황을 보면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