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며 "중국이 우리의 노동자들을 편취하는 것을 멈출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AFP=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미-중 무역분쟁 대응 실물경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가 수출과 투자 등 국내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9~10일(현지시각) 일정으로 미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첫날 협상에서 진전된 입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미국은 예고대로 관세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도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던 만큼 추가 조치가 예상된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한국으로선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해 총수출에서 대(對)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8%,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