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4월 자동차 1대도 못팔았다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김남이 기자 2019.05.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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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다시 '0대‘..."팔 차 없다…인증 대기중"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12월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아테온에서 프리미엄 세단 '아테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12월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아테온에서 프리미엄 세단 '아테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아우디(Audi)와 폭스바겐(Volkswagen)이 지난달에 차를 한대로 팔지 못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달 판매량이 '0대'를 기록했다. 물량 부족과 인증 지연이 겹치면서 판매할 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도 아우디는 142대, 폭스바겐은 8대를 팔았지만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량 '0대'는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디젤게이트의 영향으로 폭스바겐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우디는 2017년 6월에서 10월까지 월 판매량 0대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우디는 올 상반기에 준비한 'A6 TFSI'를 모두 팔았다. 현재는 인증 절차 등의 문제로 'A6' 모델만 판매 중이다. 올해 1~3월 'A6' 판매량만 2559대에 달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하반기 '신형 A6' 출시를 앞두고 올 상반기에 준비해둔 'A6' 모델을 모두 판매했다"며 "하반기가 돼야 신차 판매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폭스바겐도 상황은 비슷하다. 판매 모델이 사실상 '파사트'와 '아테온'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자체 인증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신차 인증 제도가 강화되면서 철저히 준비하다보니 예상한 것보다 인증이 지연됐다"며 "이제 신차 '아테온' 인증이 끝나 이달 중순부터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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