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 기여대학' 중간평가…고려대·성균관대 등 10곳 탈락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5.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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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발표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 현황(자료: 교육부)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 현황(자료: 교육부)


경희대와 서강대·서울대·경북대·경인교대 등 57곳이 '고교교육 기여대학' 계속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반면 고려대와 성균관대, 숙명여대 10곳은 사업지원 대상에서 떨어졌다.

교육부는 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선정된 고교교육 기여대학 67곳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벌인 결과 하위대학 10곳은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중간평가 결과 하위대학으로 분류된 대학은 고려대와 성균관대, 서울과기대, 숙명여대, 부산대, 전북대, 순천대, 한동대, 한국교원대, 우석대 등 10곳이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고려대 탈락과 관련해 "채용사정관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적었고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낮았다"며 "학생부교과전형을 하면서 면접 비율이 높아 전반적으로 총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학생·학부모의 수험부담 완화,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대입 전형을 개선할 경우 해당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은 지원받은 예산을 입학사정관과 같은 평가 전문인력 인건비, 대입 전형 운영비,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 운영비, 대입 전형 개선 연구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중간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에는 채용사정관 수 등을 고려해 최소지원금을 우선 배분하고 추가 선정 평가 이후 최종지원금을 확정키로 했다.

또 지원중단대학에는 이의신청과 전형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충실히 활용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추가선정 평가는 중간평가에서 지원중단이 확정된 대학(10곳)과 신규신청대학을 대상으로 다음 달 초 실시한다.


교육부는 추가선정 평가 지표에 학종 공정성 강화를 유도하는 4개 항목이 반영된다. △자기소개서 대필(허위작성) 확인 시 의무적 입학 취소 조치 △평가 기준 공개 확대 △다수 입학사정관 평가 의무화 △공정성 관련 위원회에 외부 위원 참여 여부 등이다. 아울러 2020∼2021학년도 대입전형 계획도 포함된다. 정시 수능 전형을 확대하는 이른바 '정시 30%룰'도 고려해 특정 전형의 비율이 과도하게 많은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탈락한 대학 현황(자료: 교육부)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탈락한 대학 현황(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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