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한국당, 항상 이겨서 두려움 몰라…이번엔 '옳음'이 승리하길"

머니투데이 조해람 인턴기자 2019.04.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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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야당 땐 상상도 못할 일…" 연일 계속되는 국회 갈등에 입 열어

김광진 대통령소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사진=김창현 기자김광진 대통령소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사진=김창현 기자


김광진 대통령소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반대 투쟁을 비판했다.

김 사무국장은 26일 오전 SNS를 통해 "공무원 신분으로 있을 땐 최대한 여의도 이야기는 SNS에 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제 밤부터 있던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입을 열었다.



김 사무국장은 "야당 시절 가장 무서웠던 건 법이라는 이름의 공권력이었다. 19대 국회기간 국회선진화법은 아주 무서운 법이었다. 회의를 방해하면, 의사봉을 뺏으면, 심지어 회의장에서 서류뭉치만 상대에게 던져도 의원직이 날라갈수 있다고 믿었다"며 "우리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는 훨씬 강했다. 강한 것이 언제나 옳은 것을 이기는 시대였다"고 의원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제 자유한국당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느낀다. 우리가 야당이었다면 저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언제나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겨왔다는 걸 알고, 단 한번도 단죄받지 않은 분들은 아무런 두려움도 없다는 것을 다시금 보았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의 행동에 대해선 "국회의장을 겁박하고, 국회 경위를 힘으로 제압하고, 심지어는 의원을 감금하는 상황을 초래해도 자신의 힘이 공권력보다 강하다고 믿기에, 그 강함이 언제나 이겨왔기에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번 기회에 법의 엄정함을,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시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연일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24일에는 단체로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성추행 의혹·입원 등 소요를 일으켰고, 25일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대신 사개특위에 보임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실에 '감금'하기도 했다.


25일 오후엔 자유한국당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이 국회 본청 제3회의장 통로를 몸으로 막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개의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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