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미국과 인도 정보당국으로부터 지난 4일 스리랑카에 테러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스리랑카 당국이 테러 위험 가능성 및 이를 시행할 조직도 사전에 파악하고서도 막지 못한 것이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특별 위원회를 신설해 사전 경고가 있었음에도 테러를 막지 못한 이유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는 성당과 호텔 등을 중심으로 총 8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으며 이 중 6건은 자살폭탄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리랑카 콜롬보의 한 버스 터미널에서 폭발물 87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사망자는 290명, 부상자는 500명으로 집계됐으며, 총 2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미국도 이날 NTJ가 과거 IS와 접촉했지만 양측이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는지 그리고 IS가 이번 테러에 가담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그 어떤 국제테러단체도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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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험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스리랑카는 이날 자정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군은 법원 명령 없이도 용의자들을 구금하고 심문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게 됐다. 현재 스리랑카는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허위 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SNS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