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 前 美합참의장 "北 CVID 목표 옳지만 쉽진 않아"

뉴스1 제공 2019.04.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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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도자 생존 위협받으면 핵버튼 누를 수 있어"
"처음부터 완고한 입장 고집하면 협상 안 이뤄져"

마이크 멀린 미국 전 합참의장 © 뉴스1마이크 멀린 미국 전 합참의장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전(前) 합참의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추구하는 것은 맞지만 쉽지 않은 목표라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 멀린 전 의장은 미국 워싱턴의 한 군축협회가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CVID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CVID를 목표로 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지만 이는 엄청난 작업으로 단기간에 달성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험이 부족한 북한 지도자가 정권 교체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면 핵 버튼을 누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멀린 전 의장은 회의 후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양측이 처음부터 완고한 입장을 고집해서는 협상이 이뤄질 수 없다며 협상이 결렬돼 원색적 표현으로 서로를 비난하던 2년여 전으로 돌아가 양국 중 한쪽이 말을 행동으로 옮길 경우 엄청난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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