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추진 스킨푸드, '감사의견거절' 통보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9.04.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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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록 증빙자료 제시안해...현재 매각작업에 영향 주목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단체가  21일 낮 중구 봉래동 서울역 앞에서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의 배임·횡령을 의혹을 제기하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채권자 등은 "조 대표는 사기 경영 정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사과한 뒤 당장 경영권을 내려놓고 대표이사직을 사퇴하라"며 "스킨푸드 회생절차를 담당하는 서울회생법원은 조 대표를 즉시 채권자협의회 관리인에서 해임하고 채권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2019.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단체가 21일 낮 중구 봉래동 서울역 앞에서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의 배임·횡령을 의혹을 제기하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채권자 등은 "조 대표는 사기 경영 정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사과한 뒤 당장 경영권을 내려놓고 대표이사직을 사퇴하라"며 "스킨푸드 회생절차를 담당하는 서울회생법원은 조 대표를 즉시 채권자협의회 관리인에서 해임하고 채권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2019.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있는 스킨푸드가 회계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에따라 현재 진행중인 매각작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안세회계법인은 8일 스킨푸드에 대한 연결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냈다고 밝혔다. 안세회계법인 측은 "주식회사 스킨푸드가 2018년 12월 31일로 종료하는 회계연도의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연결재무상태표, 연결손익계산서, 연결자본변동표, 연결현금흐름표 및 주석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와 관련된 회계기록 및 증빙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회계감사 기준에서 요구하는 감사절차를 수행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의견거절은 회계감사시 감사의견을 형성하기 위해 충분한 증거를 수집하지 못했을 때 감사보고서에 감사의견을 밝히는 것을 거절하는 것을 말한다. 상장기업의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비상장사인만큼 의견거절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회사 존립에 심각한 의문을 품게하는 요인이다.

스킨푸드는 2004년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 조윤호 대표가 설립했다. 설립했다. 과일과 채소를 원료로 삼아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컨셉트로 주목을 받았고 화장품 가두점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화장품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중국의 사드보복 등 악재가 겹친데다 노세일(no sale)원칙을 고수해 온라인 판매에 적시 대응하지 못하면서 자금난이 심화돼 지난해 10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스킨푸드는 2017년 기준 1269억원의 매출에 9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스킨푸드는 회사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데 사모펀드 등 10여개사가 관심을 보이며 실사를 진행중이다. 회사 청산가치는 2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인수자는 청산가치 보다 높은 금액으로 입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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