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현안 완수 후 거취 결정"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04.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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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 변함 없어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사퇴설이 나돌았던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10,910원 ▼200 -1.80%) 사장(사진)이 "산적한 현안을 책임 있게 완수하는데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사장은 5일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현재 회사는 KDB산업은행(산은)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며 "제 거취와 관련된 모든 결정은 그 이후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임직원께 그리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해 저는 누구보다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 1일 담화문에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현 상황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의 동요가 없길 바라며 현안 마무리를 위한 노력에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기내식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수천 전 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최근 벌어진 회계 파문에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사직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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