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과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사진=뉴스1
4일 동해안 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불이 났다. 불은 초속 7m의 남서풍을 타고 산 순식간에 번졌다.
산림‧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8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고성군은 원암리와 성천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4시25분을 기점으로 긴급구조통제단 대응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해당 지역에 발효된 강풍예보로 초속 6~7m의 바람이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작업은 야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인제군은 불길이 인근 민가까지 번지자 주민 대피령을 내렸으며 이에 남면 남전약수터 인근 47가구 95명이 부평초등학교 등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다.
또 컨테이너 4개 동과 비닐하우스 1개 동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