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 아픽사반 함유 장기지속형 주사제 특허 출원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배병욱 기자 2019.04.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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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트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SMEBTM(Smart continuous Manufacturing system for Encapsulation Biodrug) 플랫폼 기술을 통해 항응고제인 아픽사반을 함유하는 서방형 미립구와 조성물 그리고 제조 방법에 대해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아픽사반은 기존 경구용 항응고제로, 엘리퀴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엘리퀴스는 다른 경구용 항응고제인 리바록사반(제품명: 자렐토), 다비가트란(제품명: 프라닥사)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 및 색전증 발생율이 더 낮아 임상적 효능의 우월성이 확보된 바 있다. 출혈 위험성 등 부작용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씨트리 관계자는 "아픽사반에 대한 특허 존속 기간이 만료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엘리퀴스의 제네릭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시점"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씨트리가 세계 최초로 아픽사반의 2주~1개월 지속형 서방형 주사제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특허는 씨트리가 자체 개발한 SMEBTM 플랫폼 기술을 아픽사반에 적용한 것으로, 아픽사반 함유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조성물 및 제조 방법에 대해 각각 1건씩 출원했다. 올해 PCT 출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씨트리 측은 "기존 엘리퀴스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엘리퀴스의 주된 처방 기간이 최소 1개월 이상이고 심방세동 환자에게 뇌졸중 위험 감소의 목적으로 지속 투여하는 것을 권장함에 따라 아픽사반 함유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기존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트리가 보유한 SMEBTM 플랫폼 기술은 생체 내에서 약물이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하는 미립구 제조에 관한 원천 기술이다. 약물 함유 미립구를 연속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씨트리는 이 기술로 아픽사반뿐 아니라 항암제, 파킨슨치료제, 치매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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