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고기 0%' 햄버거…이제 채식주의자도 버거킹 간다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9.04.02 11:00
의견 남기기

글자크기

버거킹, 대체육류 햄버거 일부 매장서 시험 판매…미국 내 모든 매장으로 확대 계획

패트스푸드 업체 버거킹이 대체육류를 이용해 만든 '임파서블 와퍼' 햄버거. 버거킹은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내 일부 매장에서 임파서블 와퍼 판매를 시작했으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버거킹패트스푸드 업체 버거킹이 대체육류를 이용해 만든 '임파서블 와퍼' 햄버거. 버거킹은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내 일부 매장에서 임파서블 와퍼 판매를 시작했으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버거킹




앞으로 채식주의자도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먹는 일을 피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더버지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버거킹은 이달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59개 매장에서 대체육류로 만든 햄버거 '임파서블 와퍼' 판매를 시작했다. 버거킹은 소비자 반응을 살펴 판매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지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대체육류란 식물성 단백질이나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유사고기로 먹는 느낌이 일반 고기와 거의 비슷한 제품을 말한다. 임파서블 와퍼도 일반적인 햄버거보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각각 15%, 90% 적으면서도, 맛은 기존 와퍼 제품과 거의 똑같은 것이 특징이다. 페르난도 마차도 버거킹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더버지에 "직원이나 고객 모두 임파서블 와퍼와 일반 햄버거의 맛의 차이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파서블 와퍼에 사용되는 고기 패티는 콩류에서 뽑아낸 단백질과 헴(heme) 등의 물질을 이용해 대체육류를 만드는 미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가 생산한다. 2011년 설립된 임파서블 푸드는 이미 지난해부터 '화이트 캐슬'이라는 햄버거 전문점을 통해 '임파서블 버거'라는 이름의 자체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파서블 미트 이외에도 멤피스 미트, 비욘드 미트 등 대체육류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임파서블 와퍼 가격은 일반 와퍼보다 1달러(약 1136원) 정도 더 비싸다. 다만 마요네즈 등 유제품이 포함돼 '비건(vegan)'이라 불리는 완벽한 채식주의자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버거킹의 임파서블 와퍼 출시는 만우절 농담이 아니었다"면서 "대체 육류가 주류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는 엄청난 일(big deal)"이라고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나의 의견 남기기 등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