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보다 급여 높은 YG엔터 직원은 누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4.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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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철 PD 작년 급여로만 9억원 받아....에스엠 스탁그랜트 적용 '눈길'

양현석 YG엔터 대표 프로듀서양현석 YG엔터 대표 프로듀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연예기획사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150원 ▲350 +0.82%)(이하 와이지엔터) 회장이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양현석 와이지엔터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8억40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이나 스톡옵션 등을 뺀 순수 급여로만 받은 금액이다. 양 회장은 와이지엔터의 최대주주이자 비등기 임원으로 블랙핑크, 아이콘 등 주요 아티스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양 회장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는 연간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보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와이지엔터는 임원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직원도 4명이나 됐다. ‘프로듀서 101’ 제작자로 유명한 한동철 프로듀서(PD)가 대표적이다. 한 PD 역시 급여로만 9억원을 수령했다. 양 회장보다 많다. 한 PD는 2017년 5월 CJ E&M에서 와이지엔터로 옮긴 뒤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을 만들었다. ‘라디오스타’의 조서윤 콘텐츠프로듀서(CP, 6억900만원), ‘진짜사나이’의 김민종 PD(6억2000만원), ‘무한도전’의 제영제 PD(5억5300만원)도 급여로만 5~6억원 이상을 받았다.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회장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 한동철 PD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회장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 한동철 PD
에스엠 (85,900원 ▲3,200 +3.87%)은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임원이 김영민 총괄사장과 한세민, 남소영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이다. 김영민 총괄사장은 급여 2억7600만원, 상여금 3억원, 스탁그랜트 10억9800만원(3만주) 등 총 16억7400만원을 받았다. 에스엠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스탁그랜트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달리 회사가 자기주식을 직접 무상으로 주는 제도다. 한세민 대표는 급여 1억7700만원, 상여 2억3000만원, 스탁그랜트 7억3200만원(2만주) 등 총 11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JYP Ent. (60,000원 ▼100 -0.17%)는 정욱 대표와 변상봉, 표종록, 조해성 부사장 등이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정욱 대표는 급여 2억700만원, 상여금 1억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6억1400만원, 퇴직소득 6900만원 등 총 9억9100원을 수령했다. JYP Ent.는 다른 연예기획사들과 달리 구체적인 산정기준을 표기했다. 월별 급여액과 하계휴가비(30만원), 상여금은 기준 연봉의 200% 내외로 지급한다는 기준을 두고 있다.



에프엔씨엔터 (3,945원 ▲25 +0.64%)는 안석준 대표가 유일하게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았다. 안 대표는 지난해 급여 5100만원, 상여금 5억원 등 총 5억5100만원 받았다. CJ E&M 음악사업본부를 이끌던 안 대표는 2017년 에프엔씨엔터의 자회사 에프엔씨애드컬쳐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부터 에프엔씨엔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에프엔씨엔터는 “2018년 3월 에스엠과 체결한 에프엔씨애드컬쳐 매각을 성사시킨 성과를 인정해, 양수도대금 약 300억원의 1.67%인 5억원을 상여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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