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퇴진 "아시아나 회계 논란 책임지겠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3.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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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그룹 회장 및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대표 사퇴…금호아시아나그룹 비상 경영체제 돌입

박삼구 회장 /사진=뉴스1박삼구 회장 /사진=뉴스1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10,910원 ▼200 -1.80%)의 감사보고서 문제 등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회장은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27일 저녁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산은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 회장은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 전 이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을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은 물론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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