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한국형발사체의 1단 추진체탱크용 산화제탱크 시제품을 출고하고 기념식을 가졌다./사진제공=KAI
추진체탱크는 3단으로 구성되는 한국형발사체의 1단 부분에 장착된다. 산화제탱크와 연료탱크로 구성되는데 산화제탱크는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 발사체의 연료를 태울 수 있도록 하는 산화제(액체산소)를 싣는 용도다.
KAI는 추진제탱크 시제품 개발을 위해 사천 종포산단에 전용 제작 공장을 2017년 9월에 준공했다. 이 공장이 알루미늄 합금 가공 및 정밀 용접기술의 산실이 됐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한국형발사체 1단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인증용 탱크 제작과 비행용 탱크 제작에도 모두들 최선을 다해 한국형발사체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신현대 KAI 운영본부장은 "항우연 연구진과 혼연일체가 돼 결국 독자개발에 성공했다"며 "항공기와 중대형급 위성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1단 탱크 제작에 이어 총조립에 이르기까지 발사체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