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 일부의 우버 운전사들은 마일당 80센트였던 임금을 60센트로 25% 삭감하는 우버의 결정에 반대하며 25일(현지시간) 총 25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고 복스뉴스는 보도했다. 이들은 우버가 임금 삭감을 취소하고 운전자에게 시간당 28달러 (약 3만 1000원)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일반적인 선입견과 달리 대부분의 차량 공유 어플 운전사는 추가 수입 정도를 마련하려는 파트타임 근로자가 아니다. 버클리 대학교에서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 운전사 과반수가 풀타임으로 운전을 해 생계를 유지하며 절반은 그 임금으로 가족을 부양한다. 또한 40%는 저소득층 의료보장제도(Medicaid)에 의존하고 있으며 18%는 저소득층 식비 지원 제도(Food Stamp) 대상자다.
우버 기사들이 이처럼 운행 거부에 나선 반면 우버 임직원과 주주 수천 명은 상장 후 수천억달러의 자금이 물려와 백만장자가 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가 오는 4월 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가치는 약 136조원까지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블룸버그는 우버가 지분의 16%만 매각해도 상장 기록으로 역대 5위권 안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우버 기업 공개가 올해 가장 큰 기술주 상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투자금이 몰려들면서 이들 기업의 20~30대 젊은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컴퓨터 기술자들이 근무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집값과 렌트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