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포항 지열발전 사업 감사원에 감사 청구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3.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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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에 '포항 지열발전 조사지원단' 운영…사업 중단, 현장 원상복구, 포항시민 소통 등 전담 지원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지열발전소가 가동을 멈춘 채 서있다. 2019.3.20/사진=뉴스1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지열발전소가 가동을 멈춘 채 서있다. 2019.3.20/사진=뉴스1


2017년 규모 5.4의 포항지진을 촉발한 것으로 드러난 '지열발전 사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대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에 사업 진행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산업부는 25일 감사원에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지열발전이 포항지진을 촉발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산업부는 조사 결과 발표 직후 포항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영구 중단하고, 부지를 원상 복구하는 동시에 사업 진행 과정과 부지 선정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사업 진행과정 등을 자체 조사했지만, 보다 엄정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감사원에 감사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감사원에 청구돼 있는 국민감사와는 별도로 사업 진행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부 내에 포항 지열발전 조사지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국장급을 단장으로, 2팀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감사원 감사를 지원하고 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중단과 현장 원상복구, 포항시민과의 소통 등을 전담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될 감사원 감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의혹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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