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부(공신부)가 발표한 제318차 신재생에너지 신차 목록에 LG화학과 삼성SDI에서 배터리를 공급한 차량이 각각 4종, 1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 당장의 효과보다는 중기적인 중국시장 구조 재편에 따른 영향이 보다 중요한 이슈로 판단된다"며 "중국 공업화신식화부는 올해 새롭게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기준을 통해 주행거리 250km 미만의 전기차에는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팩 에너지 밀도에 따른 보조금 지급 가중치도 기존 120Wh/kg이 상에서 160Wh/kg이상으로 변경되는데 현재 이 기준을 만족시키는 전기차는 최근 출시된 몇 개 모델에 한정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이차전지 업계의 구조조정 가속화되는데 특히 내년 이후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소멸되고 NEV Credit(신 에너지차 의무판매)은 강화된다는 점에서 고효율 배터리를 중심으로 업계 재편 본격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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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수십 개 배터리업체 가운데 최근 강화된 보조금 지급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기존 LFP(인산철) 방식의 배터리업체는 도태될 전망이고 NMC(삼원계) 방식으로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 위주로 재편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주 가능한 중국 업체는 CATL 중심으로 5개 이내 불과하다. EVB 매출이 올해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LG화학 (391,500원 ▼6,500 -1.63%)을 비롯해 삼성SDI (424,000원 ▼7,000 -1.62%) 등의 수익성도 본격 호전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