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초 중국이 6년간 최대 1조2000억달러(1350조원) 규모의 미국산 상품 구매를 제안했음에 비춰볼 때 최대 1350조원∼2700조원 상당의 추가 수출을 원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지난달 22일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향후 6년에 걸쳐 에너지와 농산물, 항공기 등 분야에서 최대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산 상품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적자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891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92억달러가 대중 무역에서 발생했다.
한편 CNBC는 중국의 미국산 상품 구매 리스트에 올릴 품목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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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미국은 중국에 수출할 주요 대형 품목으로 보잉 항공기를 고려했지만, 최근 737 맥스 기종의 추락사고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 중국은 더 많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구매를 원하지만 미 행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꺼려하고 있다.
진 마 국제금융연구소 중국연구책임자는 "중국이 보잉 항공기를 더 많이 살 수 없고, 민감한 기술과 군사용 제품도 살 수 없다면 쇼핑 리스트를 늘릴 여지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