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영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제공=에이치닥테크놀로지.
에이치닥은 13일 오전 서울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업 전략과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암호화폐 기반 선불 포인트 결제 서비스 'H 포인트'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이하 BaaS, Blockchain as a Service), 부동산 P2P(개인 간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향후에는 H 포인트를 원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암호화폐에 비해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 에이치닥과 마찬가지로 정 사장이 설립한 현대페이가 H 포인트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에이치닥 윤부영 대표와 조문옥 CTO(최고기술책임자)가 각각 현대페이 대표와 CSO(최고전략책임자)를 겸임하고 있다. 조 CTO는 "H 포인트는 국내에서 적법하게 쓸 수 있는 포인트"라며 "올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치닥 메인넷과 디앱(DApp) 파트너사의 메인넷을 연결하는 '브릿지노드'도 개발했다. 내부 통합 테스트와 검증 작업을 마친 뒤 이르면 이달 말 공개할 계획이다. 토큰 발행과 다양한 디앱 제공에 초점을 맞춘 '에이치닥 컨트랙트'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치닥 메인넷에서 구동되는 디앱에 대해선 계약관계와 파트너사 요청을 이유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윤 대표는 "에이치닥 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기술과 결합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니즈를 모두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유수 블록체인 개발팀들과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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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둔 에이치닥은 2017년 ICO(암호화폐 공개) 사전판매로 2억5800만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관계사인 현대페이는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노리는 부산시와 MOU를 체결,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