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바이크/사진=머니투데이 DB
11일 오전 11시 54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자전거 제조·판매 업체인 삼천리자전거 (5,100원 ▼30 -0.58%)는 전 거래일 대비 11.41% 오른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 주가가 8000원을 뚫은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자전거 관련주는 카카오·쏘카의 사업 진출 발표 직후인 지난 7일 주가가 10~18% 급등했다. 이날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평소 1만~2만주를 수준이던 삼천리자전거 거래량은 오전 현재 240만주를 돌파했다. 200만주를 기록했던 지난 7일 거래량도 이미 넘어섰다. 알톤스포츠는 170만주, 빅텍은 1200만주를 각각 돌파했다.
일반 자전거와 달리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운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앱으로 자전거를 찾고, 별도 거치대에 가져다 놓을 필요없는 ‘도크리스’ 방식을 적용해 대여·반납도 자유롭다.
쏘카 일레클/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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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쏘카는 연내 전기자전거 각각 3000대, 2000대를 확충해 서비스 지역을 점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전기자전거 공유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유경제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자전거 업체들의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알톤스포츠의 경우 미국 리프트(LIFT)에 전기자전거 5000대를 납품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공유경제 사업은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인 지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며 "우버, 에어비앤비 등처럼 유휴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효율을 극대화한다면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