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산업계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3.7/사진=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생에너지 산업계와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우리 업계가 가격‧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는 전세계적 추세"라며 "재생에너지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환경을 우리 재생에너지 산업이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 방향을 제시했다.
성 장관은 또 "업계가 가장 시급히 요구하는 일감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국내시장 창출이 산업경쟁력 강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저효율제, 탄소인증제와 더불어 REC 경쟁입찰 방식 확대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입찰 방식이 확대될 경우 발전사업자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돼 불확실성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태양광 최저효율제가 시행되면 저가 중국산 제품 등 저효율 태양광 모듈이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탄소인증제 도입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재생에너지 설비에 REC 가중치를 차등 적용하는 내용의 인센티브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풍력의 경우 이미 계획돼 있는 육해상 발전 프로젝트가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노후설비 리파워링, RE100(기업이 필요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캠페인) 등을 통해 시장 창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무역보험 할인, 보증 확대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태양광·풍력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의 제조·발전 기반에 R&D 센터 등 혁신 인프라를 보강해 재생에너지 혁신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산업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돕겠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성 장관은 "정부의 정책이 실효성을 갖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차별화된 기술·제품 개발과 선제적 투자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