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홍봉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2019년 제1회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산업기술 R&D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산업기술혁신사업의 기본방향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백만기 산업부전략기획단 단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정부·민간위원 등 21명으로 구성된다.
산업부는 산업기술R&D투자전략에 따라 연간 3조2000억원에 이르는 산업부 R&D 예산을 향후 3년간 △편리한 수송 △스마트 건강관리 △편리한 생활 △에너지·환경 △스마트제조 등 5대 영역 25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또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5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향후 5년간의 산업 기술 R&D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R&D 투자전략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체계 △산업기술 인프라 △R&D 성과의 시장진출 지원 시스템 등에 관한 계획을 포괄하게 된다.
아울러 올해 450억원의 정부 출자금을 바탕으로 3개의 신규 산업기술정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배터리 소재, 장비, 셀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이차전지펀드', 수소경제, 로봇, 빅데이터 등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전략분야 육성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전략투자펀드'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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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조성되는 1000억원 규모 'Buy R&D 펀드'는 외부기술 도입을 주 목적 투자대상으로 해 4차 산업혁명 속도전을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결성한 500억원 규모 '신산업 외국인투자유치촉진펀드'와 1000억원 규모 'GIFT펀드'의 투자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편 이날 새로 위촉된 제3기 투자협의회 민간위원 11명은 향후 2년간 활동하며 산업기술 R&D 방향설정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승일 차관은 "향후 5년간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주요 국가별 산업경쟁력도 크게 재편되는 시기"라며 "중대한 전환기에 우리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기술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백만기 단장은 "R&D전략기획단은 플랫폼 경쟁시대에 대비해 관련 기관과 기업간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산업플랫폼 조성과 구체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